직장을 퇴사를 할 때 퇴직금을 “어느 계좌로 받는 게 좋을까?”, “그냥 평소 쓰던 통장에 받아도 되나?” 하는 고민이 들곤 하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을 깊이 고민하지 않거나 그냥 급여 통장으로 퇴직금을 받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어떤 계좌로 받느냐에 따라 절세 효과는 물론이고 목돈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도 크게 달라질 수 있어서 오늘은 이 부분을 알아보도록 할게요.
1. 퇴직금이란?
먼저 퇴직금이란 근로자가 일정 기간 근무하고 퇴직할 때 회사로부터 지급받는 일종의 퇴직 보상금인데요. 보통 1년 이상 근무한 경우에 지급 대상이 되며 근속 기간과 평균 임금에 따라 계산돼요.
퇴직금은 한 번에 목돈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여러분의 재정 상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2. 일반 예금 계좌로 받기
가장 익숙하고 간단한 방법은 퇴직금을 일반 예금 계좌(혹은 입출금 통장)로 받는 거예요. 이 방식은 접근성이 좋아서 당장 돈이 필요하거나 따로 관리 계획이 없는 분들에게 적합할 수 있어요.
1) 장점
바로 사용 가능: 퇴직금을 입금받은 즉시 생활비, 투자, 소비 등 원하는 곳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요.
관리 간편: 복잡한 절차 없이 기존에 쓰던 은행 계좌로 입금받으면 되니 번거롭지 않아요.
유연성: 퇴직금을 다른 투자 상품(주식, 펀드 등)으로 옮기거나, 부동산 구매 등 큰 계획에 바로 활용할 수 있어요.
2) 단점
세금 부담: 퇴직금을 일반 계좌로 받으면 퇴직소득세가 바로 적용되는데요. 퇴직소득세는 근속 연수, 소득 수준에 따라 다르지만 세금이 원천징수된 후 입금되기 때문에 실제로 받는 금액이 줄어들 수 있죠.
자산 관리의 어려움: 퇴직금이 큰돈이다 보니 일반 계좌에 그냥 두면 자칫 소비로 이어지거나 투자 계획 없이 방치될 가능성이 있어요.
이자 수익 낮음: 일반 예금 계좌는 이자율이 낮아서 돈을 불리기 어려워요.
3) 이런 분들에게 추천!
퇴직금을 당장 생활비나 큰 지출(예: 주택 구매, 대출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 있는 분들이나 복잡한 금융 상품에 익숙하지 않아서 간단하게 관리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요.
하지만, 세금 혜택이나 장기적인 자산 증식을 원한다면 다른 계좌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아요.
3. 퇴직연금 계좌(IRP)로 받기
퇴직연금을 운영하고 있다면 퇴직금을 개인형 퇴직연금(IRP, Individual Retirement Pension) 계좌로 입금받는 방법이 있어요. IRP는 퇴직금을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장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계좌로 특히 노후 자금 마련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좋아요.
1) 장점
세액공제 혜택: IRP로 퇴직금을 받으면 퇴직소득세를 즉시 내지 않고 연금으로 수령할 때까지 세금을 유예할 수 있어요. 게다가 IRP에 추가로 납입하면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최대 900만 원까지) 혜택도 받을 수 있어요.
장기 자산 관리: IRP 계좌 내에서 주식, 채권, 펀드 등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요. 노후 자금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기에 좋죠.
안정성: IRP는 원금 보장이 가능한 상품도 포함되어 있어서 안정적으로 자산을 관리하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하답니다.
2) 단점
유동성 제약: IRP는 기본적으로 55세 이후에 연금 형태로 수령하도록 설계된 계좌라 그전에 돈을 인출하면 중도 해지 수수료나 세금 부담이 생길 수 있어요.
복잡한 관리: IRP 계좌를 처음 개설하거나 운용하려면 금융 상품 선택, 운용 전략 등을 신경 써야 해서 약간의 공부가 필요해요.
수수료: IRP 계좌 관리나 투자 상품 운용에 따라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죠.
3) 이런 분들에게 추천!
IRP계좌로 받는 방법은 노후 자금 마련을 위해 퇴직금을 장기적으로 관리하고 싶은 분들이나 세액공제 혜택을 최대한 누리고 싶은 분, 투자에 관심이 있어서 퇴직금을 주식이나 펀드 등으로 굴리고 싶은 분들에게 좋습니다.
4. 마무리하며
퇴직금은 단순한 ‘보너스’가 아니에요. 지금까지 열심히 일한 여러분에게 주어지는 소중한 인생의 자산인데요.
그만큼 어떻게 받을지, 어디에 둘지 꼼꼼히 따져보는 게 정말 중요해요.
특히 IRP 계좌를 활용하면 세금도 줄이고, 미래를 위한 투자도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어요.
퇴직을 앞두고 계시거나, 앞으로 퇴직금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 지금 미리 IRP 계좌를 하나쯤 열어두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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