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반도체 시장 이야기가 참 뜨거운데요. 그런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뒤에는 수많은 소재·장비 기업들이 함께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티에스이, 제우스, 엘티씨, 한솔아이원스, 엑사이엔씨를 알아볼게요.
1. 티에스이
반도체가 완성되면 바로 출하되는 게 아니라 먼저 “제대로 작동하는지” 꼼꼼히 테스트하는 과정이 필요한데요. 바로 그때 활약하는 기업이 바로 티에스이랍니다.
티에스이는 반도체 칩의 전기적 특성을 검사하는 테스트 소켓과 번인 보드, 자동 테스트 장비 등을 만드는 회사예요.
다시 말하면 반도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연결해서 검사하는 어댑터 역할을 하는 장비를 만드는 거죠.
주요 제품: 테스트 소켓, 번인보드, 테스트 인터페이스 장비
핵심 고객: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
강점: 정밀 테스트 기술, 커넥터 소재 기술력
성장 포인트: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AI 반도체 테스트 수요 증가
티에스아이는 반도체가 시장에 나오기 전에 마지막 품질검사관 역할을 하는 기업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2. 제우스
반도체 공정에서 먼지 한 톨만 들어가도 제품이 불량이 되는데요. 그래서 ‘세정 공정(Cleaning Process)’ 은 매우 중요한데요.
제우스는 바로 그 웨이퍼 세정 장비(Wet Cleaning Equipment)를 만드는 회사랍니다.
주요 제품: 습식 세정 장비, 유체 제어 장비, 자동 이송 시스템
고객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기술 강점: 세정액 제어, 초미세 오염물 제거 기술
부가 사업: 디스플레이, 2차전지 장비 공급
제우스의 장비는 낸드플래시, DRAM 등 메모리 반도체 공정의 필수 장비로 쓰이고 있고, 고순도 화학용액을 정밀하게 다루는 기술력으로 신뢰받고 있다고 합니다.
제우스는 반도체 시장에서 클린룸의 청소 전문가 같은 역할을 해요.
3. 엘티씨
엘티씨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용 증착 장비 전문기업인데요. ‘증착(Deposition)’은 웨이퍼 위에 아주 얇은 막을 입히는 공정으로
회로를 그릴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과정이에요.
엘티씨는 이 중에서도 CVD(화학기상증착), ALD(원자층증착) 장비를 자체 개발해 공급하고 있답니다.
주요 제품: 박막 증착 장비, ALD 장비
핵심 기술: 균일한 막 두께 구현, 고온·고진공 공정 제어
고객사: 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업체 다수
성장 포인트: 3D 낸드용 절연막 증착 수요 증가
엘티씨는 반도체 위에 얇고 정교한 옷을 입히는 기술자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4. 한솔아이원스
한솔아이원스는 반도체 장비에 들어가는 정밀 부품 및 소재 전문기업인데요. 특히 플라즈마 식각(Etch) 과 증착(Deposition) 장비용 부품을 중심으로 세라믹, 쿼츠, 실리콘 소재 파츠를 생산하고 있답니다.
주요 제품: 실리콘·세라믹 파츠, 쿼츠 부품
특징: 부품 세정 및 재생(Rebuild) 서비스 제공
고객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원익 IPS 등
이 회사의 강점은 단순히 부품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 후 세정·재생 서비스를 통해 부품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시스템까지 갖췄다는 특징이 있어요.
한솔아이원스는 반도체 장비의 소모품을 책임지는 든든한 파트너가 아닐까 해요.
5. 엑사이엔씨
엑사이엔씨는 반도체 제조가 이뤄지는 클린룸, 배관, 가스 공급 설비를 설계하고 시공하는 기업인데요. 쉽게 말하면 반도체 장비들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공기, 온도, 습도, 가스, 화학물질을 완벽히 제어하는 ‘환경’을 만드는 회사랍니다.
주요 사업: 클린룸 시공, 가스·배관 설비, 화학물질 공급 시스템
고객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등
특징: 자동제어 시스템, 공정 엔지니어링 기술
또한 최근에는 2차전지 및 디스플레이 설비 사업으로 확장하면서 산업 인프라 전문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어요.
엑사이엔씨는 반도체 공장이 숨 쉬는 기반 설비의 설계자 역할을 한답니다.
6. 마무리하며
반도체 산업은 수많은 기술이 모여 움직이는 곳인데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선두에 서 있다면 그 뒤에는 티에스이, 제우스, 엘티씨, 한솔아이원스, 엑사이엔씨 같은 소재·장비·설비 기업들이 든든히 버티고 있는 구조랍니다.
AI,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등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커질수록 이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 있을 것 같아요.
※ 본 글은 투자 권유 목적이 아니며,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