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배당투자에 관심 갖는 분들이 정말 많아졌는데요. “주식으로 월세 받자”, “은퇴 후 배당으로 생활하자” 같은 말도 이제 낯설지 않아요.배당투자를 ‘어떤 목적’으로, ‘얼마나 오래’ 투자할 것인지에 따라 전략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데요. 오늘은 배당투자 전략을 알아보도록 할게요.
1. 배당성장 전략
이 전략은 장기투자를 전제로 하는데요. 지금 당장은 배당이 적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배당이 꾸준히 성장하는 ETF에 투자하는 방식이에요.
대표적인 예가 바로 SCHD(찰스슈왑 미국 배당성장 ETF)와 TIGER미국배당다우존스인데요.
SCHD 한눈에 보기
추종 지수: Dow Jones U.S. Dividend 100 Index
운용보수: 약 0.06% (저렴한 편)
최근 배당수익률: 약 3.7~3.8%
최근 5년 배당성장률: 연평균 두 자릿수 근처
SCHD는 단순히 ‘배당이 높은 기업’이 아니라 ‘배당을 꾸준히 늘려가는 우량 기업 100개’로 구성된 ETF인데요. 매년 배당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복리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즉, 지금은 배당이 크지 않아도 10년, 20년이 지나면 받는 배당 자체가 눈에 띄게 커질 수 있답니다. 그 배당금을 다시 재투자하면 자산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도 있어요.
어떤 투자자에게 적합할까?
장기 복리효과를 노리는 투자자
→ 배당과 주가 상승이 함께 복리로 작용
당장 현금흐름이 필요 없는 사람
→ 현재 배당은 낮지만 꾸준히 성장 가능
안정적인 기업 중심 포트폴리오를 선호하는 투자자
→ 배당 성장주 특성상 우량기업 비중이 높음
하지만 SCHD의 단점도 있는데요. 단기적으로는 배당이 적게 느껴질 수 있고 배당 성장세가 둔화되면 수익률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생각해야 해요.
결국 SCHD는 “지금 당장 돈이 필요한 사람”보다는 “미래의 배당 성장을 기다릴 수 있는 사람”에게 어울리는 전략이에요.
2. 나스닥100 + 커버드콜 혼합 전략
이번엔 반대로 지금 바로 현금흐름이 필요한 분을 위한 전략인데요.
나스닥100 ETF (예: QQQ, KODEX 미국나스닥 100) 50%
나스닥100커버드콜 ETF (예: QYLD,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50%
커버드콜이란?
조금 낯설 수 있긴하지만 간단히 말하면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옵션을 팔아 프리미엄(수수료)을 받는 전략이에요.
주가가 크게 오르면 수익이 제한되지만 주가가 횡보하거나 살짝 오를 때는 매달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어요.
대표적인 커버드콜 ETF인 QYLD는 나스닥100 지수에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하는데요.
배당(분배금): 연 11~13% 수준
지급 주기: 매달
단, 장기적으로는 순자산가치가 줄어들 위험이 있답니다.
국내에서는 TIGER 미국나스닥100 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도 비슷한 전략을 사용하는데요.
배당(분배금): 연 13~14% 수준
지급 주기: 매달
이렇게 일반 나스닥100 ETF 50% + 커버드콜 ETF 50% 조합으로 투자한다면 커버드콜의 주가 상승에 따른 한계를 줄이면서 매달 일정한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답니다.
어떤 투자자에게 적합할까?
지금 당장 현금이 필요한 투자자
→ 배당성장을 기다릴 시간 여유가 없는 은퇴자나 생활비 목적 투자자
꾸준한 현금 흐름을 선호하는 사람
→ 매달 일정한 분배금을 통해 안정적인 수입 확보
하지만 커버드콜 ETF는 상승장이 왔을 때 수익이 제한된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해요.
3. 마무리하며
배당투자는 단순히 “배당 많이 주는 종목”을 찾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내가 언제, 왜, 무엇을 위해 투자하는가를 먼저 정해야 해요.
장기덕으로 배당성장과 복리를 노리는 투자자라면 SCHD 전략을, 지금 당장 매달 현금흐름이 필요한 투자자라면 커버드콜 혼합 전략을 활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두 전략의 방향은 다르지만 둘다 현금흐름을 통한 안정적인 투자라는 큰 목표는 동일해요.
결국 중요한 것은 내 투자의 목적과 시간의 방향이 아닐까 싶어요. 어떤 배당투자 전략이 맞는지 정리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