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투자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GLD랑 GDX. 이름도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운데 사실 이 둘은 투자하는 대상부터 완전히 다른데요. 오늘은 두 ETF를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면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볼게요.
1. GLD ETF
GLD는 아주 심플합니다. 그냥 금 가격을 그대로 따라가는 ETF예요.
즉, 금을 직접 사서 집에 보관할 필요 없이 ETF를 사는 것만으로 금값 움직임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어요.
투자 대상: 금 100%
배당: 없음 (금이 배당을 줄 수는 없으니까요)
수수료: 연 0.40%
금 시세 자체를 추종하는 만큼 안정적이고 단순한 게 장점이에요.
2. GDX ETF
반면에 GDX는 금 자체가 아니라 금광을 캐는 회사들 주식에 투자하는데요. 금이 비싸지면 금을 파는 회사들은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겠죠? 그러다 보니 금값이 오를 때 기업 주가가 금 자체보다 더 크게 튀는 경우가 많답니다.
투자 대상: 금광·로열티 기업 약 67개
상위 종목: Newmont, Agnico Eagle Mines, Barrick Gold 등
배당: 있음 (연 0.61% 정도)
수수료: 연 0.51%
요약하면 “금 가격 + 기업 실적”이 동시에 반영되는 ETF라고 보시면 돼요.
3. 최근 성과는 어땠을까?
지난 1년 동안(2024.09 ~ 2025.09) 수익률을 보면
GLD: +41.8%
GDX: +77.0%
둘 다 꽤 크게 올랐지만 GDX는 GLD보다 거의 두 배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어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금값이 오르면 금광 회사들은 매출이 늘어나고 이익이 커지죠.
그러다 보니 금 자체(GLD)보다 금광 기업 주식(GDX)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상승폭이 더 크게 나타난 거예요. 흔히 이걸 ‘레버리지 효과’라고 부른답니다.
4. 두 ETF의 핵심 차이

GLD → “난 그냥 금 가격만 담고 싶어, 단순하고 안정적인 게 좋아” 하시는 분에게 좋을 것 같아요.
GDX → “금 가격 오를 때 더 크게 먹고 싶고 변동성 좀 감수할 수 있어” 하시는 분에게 좋겠죠.
5. 마무리하며
결국 기억할 건 단순하다고 생각해요.
GLD는 금 그 자체에 투자를 하는 것이고,
GDX는 금을 캐는 회사들 묶음에 투자를 하는 것이다.
둘 다 금이라는 같은 테마 안에 있지만 성격은 확연히 다른데요.
여러분의 어떤 선택을 하실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