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5만 원은 하루에 커피 한두 잔을 참는 수준의 적은 금액이지만 이 돈을 매주 꼬박꼬박 모아 10년, 20년, 30년을 채운다면 과연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단순한 저축이 아니라 복리의 힘과 세제 혜택까지 더해진 연금계좌라면 그 효과는 더 커질 수 있어요. 오늘은 그 가능성을 하나하나 따져보며 우리가 작게 시작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노후 준비 방법을 함께 알아볼게요.
매주 5만 원, 작지만 강한 돈의 힘
매주 5만 원.
하루로 치면 약 7천 원 정도 되는 적은 금액이죠. 이 돈을 그냥 쓰는 대신에 연금계좌에 차곡차곡 모은다면 어떻게 될까요?
주 5만 원이면 한 달에 약 21만 원 정도가 되는데요. 이 돈을 1년 동안 모으면 260만 원이고 30년 동안은 총 7,800만 원을 넣게 되는 거예요.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라 연금계좌는 단순한 적금이 아니라 투자형 계좌라는 것인데요.
즉, 예금 이자처럼 1~2% 주는 게 아니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게 되면 자산이 복리로 자산이 늘어나게 되는데요.
보수적으로 연 5% 수익률을 기대한다고 가정하면 이 작은 돈이 얼마나 불어나는지 아시나요?
답은 약 1억 6,500만 원입니다.
7,800만 원을 넣었는데 이자가 무려 8,700만 원이나 붙는 거죠. 그 결과 30년 뒤엔 약 1억 6,500만 원이라는 노후 자금이 마련할 수 있어요.
수익률이 조금만 올라가도 훨씬 더 커져요
만약 수익률이 6%로 올라가면?
무려 2억 1,000만 원까지도 모일 수 있어요.
반대로 4%로 낮아지면 약 1억 3천만 원 정도가 되긴 하지만 여전히 투자한 원금보다는 훨씬 많은 금액이랍니다.
이처럼 복리의 힘은 시간이 지나면서 눈덩이처럼 커지기 때문에 일찍 시작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데요.
시간이 곧 자산이기 때문이에요.
왜 ‘연금계좌’여야 할까?
“그냥 CMA 통장이나 일반 펀드에 넣으면 안 돼?”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연금계좌는 단순한 투자 계좌와는 다르답니다. 바로 세금 혜택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기 때문이에요.
세액공제 혜택: 연간 최대 900만 원까지(연금저축계좌와 irp 계좌 합산) 납입액에 대해 연말정산 세액공제로 환급을 받을 수 있어요.
소득 수준에 따라 13.2~16.5%를 돌려받을 수 있답니다.
연금 수령 시 낮은 세율 적용: 55세 이후에 10년 이상 연금 형태로 수령하면 3.3~5.5%의 낮은 세율로 수령 가능해요.
과세 이연 효과: 연금계좌 안에서 발생한 수익은 세금이 바로 부과되지 않기 때문에 복리 효과가 더 커지게 된답니다.
즉, 연금계좌는 장기 투자에 특화된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세금에서도 이점이 많기 때문에 노후 준비에는 이만한 수단이 없어요.
꾸준함이 만든 기적
물론 30년이라는 시간 동안 매주 5만 원을 꼬박꼬박 넣는다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에요. 중간에 힘든 시기도 있을 수 있고 시장 상황이 불안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 때일수록 중요한 건 꾸준함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연금계좌는 자동이체 설정만 해두면 신경 쓸 필요도 없이 알아서 적립이 되기 때문에 처음 한 번만 세팅해 두면 이후에는 거의 손을 안 대도 된다는 장점이 있어요.
주식처럼 매일 들여다볼 필요도 없고 시장이 흔들려도 장기적으로는 우상향 할 가능성이 크니까요.
마무리하며
매주 5만 원! 얼핏 보면 작아 보일 수 있는 금액이지만 이 작은 습관이 30년 뒤엔 2억 원 가까운 노후 자산으로 자라날 수 있는데요. 단순한 저축을 넘어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든든한 응원이자 선물이 될 수 있어요.
노후 준비는 거창하게 시작하는 것보다 얼마나 오래 이어가느냐가 아닐까요? 요즘은 은행이나 증권사 앱을 통해 연금저축이나 IRP 계좌를 손쉽게 만들 수 있고 본인의 투자 성향에 맞는 펀드나 ETF를 고른 뒤 자동이체만 설정해 두면 꾸준히 준비할 수 있어요.
처음엔 매주 5만 원으로 시작해서 시간이 흐르며 여유가 생긴다면 7만 원, 10만 원으로 조금씩 늘려가도 좋습니다. 중요한 건 ‘지금’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노후는 어느 날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준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가장 좋은 시작은 바로 오늘입니다.
지금부터,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시작해 보세요.